야곱의 20년 (창세기 31장 5-13절)

설교자: 이동열 목사 / 말씀이: 유재환 목사

  야곱은 에서를 피해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갔다. 그곳에서 야곱은 타지생활을 20년 동안 하게 되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길고 긴 타지생활을 마치고 돌아가기로 결정하는 부분이다.

  왜 야곱은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는가? 야곱을 대하는 라반의 태도가 변했기 때문이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 동안 일했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을 속이고 레아를 주었다. 이에 야곱은 또 다시 7년을 일했다. 그러나 야곱은 복덩이다. 그렇기에 야곱이 일하는 동안 라반은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야곱에 부자가 되는 것에 비하면 그 속도는 더뎠다. 이에 라반의 태도는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근원적인 이유는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겠다는 약속을 야곱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지에서 20년 동안 고되고 비루한 삶을 살게 된다. 야곱은 그 이름처럼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라반은 이보다 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라반은 결혼지참금도 주지 않았고 열 번이나 야곱의 품삯을 바꿨다.

  왜 이런 일을 야곱은 겪게 되었고 하나님은 왜 야곱에게 이를 허락하셨는가? 이는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기 위해 야곱이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야곱과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돌보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야곱은 이를 깨달아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실패하고 넘어질지고, 우리의 계획이 틀어질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